일본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나니 벌써 저녁이 되어버렸습니다.
간단하게 저녁 한 끼를 먹기 위해 주변을 방황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다녀온 도쿄 라멘집입니다.
라멘 요시다야 :: Ramen Yoshidaya
모리시타역에서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오후 9시 20분 정도,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터라 숙소 근처 늦은 시간까지 하는 음식점 중 하나였거든요.
중식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그래도 일본까지 왔는데 중국음식보다는 라멘을 먹는 게 나을 것 같아 바로 라멘집으로 갔습니다.
도쿄 24시간 라멘 맛집 요시다야에요.
라멘과 츠케멘 그리고 마제소바를 팔고 있는 듯했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밤도 늦었고 꽤 쌀쌀했기 때문에 국물이 있는 라멘을 먹기로 했습니다.
후다닥 들어가 봅니다.
[메뉴판]입니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후 나온 종이를 요리사님한테 드리면 됩니다.
라멘의 종류는 하나인 것 같고 토핑의 추가 유무와 양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기본 라멘이 780엔, 챠슈라멘이 1050엔이었습니다.
근데 위에 있는 이미지를 제때 못 봐서, 기본 라멘에는 차슈가 아예 안 들어있는 줄 알고 메뉴를 선택했네요.
윤퉁이는 파가 빠진 차슈라멘(1,050엔) 곰퉁이는 파가 들어간 차슈라멘(1,200엔)을 시켰습니다~ 여기에 나중에 발견하고 교자도 하나 추가했어요. 교자는 3~400엔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라멘 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그런 거 치고는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았어요~
테이블 앞에는 각종 양념들이 있어서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물은 셀프였는데 이렇게 얼음이랑 물이 같이 나와서 얼죽아 인 곰퉁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청결 눈감아~)
이게 파가 들어간 차슈라멘이었는데요~ 차슈가 다른 라멘집보다 두껍게 썰어 나왔습니다.
일본라멘은 국물이 진해서 간이 좀 센 편인데 여기는 적당한 게 아주 좋았습니다.
차슈는 보쌈 같은 느낌이 더 강했네요.
이건 윤퉁이의 파 안 들어간 차슈라멘~ 맛은 거의 흡사하고 파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만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면이 생각보다 두꺼운 편이었는데 우리나라 짬뽕면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손님들 대화하는 것을 보니 면 익힘 정도 같은 걸 물어보시던데 저희는 외국인이라 그냥 알아서 주신 것 같았습니다.
추운 날에 그래도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몸도 녹고 더운다나 짜지 않아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교자도 한번 시켜보았는데 기성품으로 만들어준 느낌이라 굳이 안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실망스러웠던 부분!
차슈를 꽤 많이 먹었는데도 정말 줄어들지가 않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냥 일반 라멘에도 차슈가 들어있었는데 차슈라멘을 시키면 차슈를 더 주는 것 같았습니다. 만약 다음에 오게 된다면 그냥 일반 라면을 시켜 먹어도 충분한 양일 것 같네요.
또 기호에 따라 간 마늘을 추가해 주면서 취향에 맞추면 좋겠더라고요. 윤퉁쓰 취향에는 마늘을 넣은 것이, 곰퉁쓰는 안 넣은 것이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클리어를 하고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미리 알아보지 않고 찾아간 집 치고는 성공적인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신기한 것은 식사 중에 배달 주문으로 배달기사님들도 오고 테이크 아웃도 많이 해가시더라고요.
예전 일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인데 새삼 일본문화도 꽤 변했구나 느꼈었네요~
아무튼 잘 먹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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