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나고야를 방문했던 날 한국의 날씨가 좋지 않고 모종의 이유로 열차가 2시간 정도 지연되는 바람에 시간이 떴습니다.
그래서 평소라면 먹지 않았을 아침이지만,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저는 1n번째 방문하는 일본이고, 일본음식도 맛있게 잘 먹는데.. 이상하게 마무리 식사로는 한식을 하고 싶은 거 있죠?
그렇게 저희 부부 취향에 따라 한국에서 먹고 일본으로 떠난 식사를 소개합니다. =)
인천공항 2터미널 PHO & 보통식탁
탑승동으로 이동해서 2층에 잇는 푸드코트로 이동했습니다.
키오스크로 결제하면 됩니다.
식사 시간이 아니라 그런가 결제하는 곳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도 테이블은 어느 정도 차있더라고요.
한식, 중식, 일식, 베트남음식 등 다양한 식군이 있고, 취향에 따라 메뉴 선택 완료!
전는 한식파라 보통식탁에서 흑돼지 두부 김치찌개 & 간장 제육 불고기 13,500원을,
남편은 베트남 음식 전문점 PHO에서 양지차돌 쌀국수 (L) 15,000원을 먹었습니다.
결제는 키오스크로 함께 하지만, 진동벨은 두 개를 가져가면 돼요.
쌀국수는 1분만에 나왔고, 김치찌개는 약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남편이 먼저 챙겨온 PHO의 양지 차돌 쌀국수
라지사이즈라 그런가 크기가 정말 컸어요. 국물의 색상을 보니 진짜 맛있어 보였습니다.
취향에 따라 더 넣을 수 있게 숙주가 추가로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또, 고수는 먹지 않기 때문에 역시 따로 줘서 걸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맛이 좋았냐.. 흠.. 아니요 ㅠ.ㅠ
저는 뭔가 먼지(?)같은 맛이 나고 = 아마 향신료의 향이겠지요. 국물은 너무 짜더라고요.
또 마음이 급하셨는지 ㅋㅋ 면이 진짜 너무 안 익어 있었습니다. ㅠ 진짜 깡만 좀 더 있었으면 다시 가져다 드렸을 정도..
(어쩐지 빨리 나온다더라니 ㅠ)
아무튼 한국에서 여행 전 마지막으로 먹는 식사였는데 너무 아쉬웠다는 😿😿
그리고 10분 기다려서 받은 보통식탁의 흑돼지 두부 김치찌개 & 간장 제육 불고기
구성이 알찬 것이 '역시 한식이다' 싶었어요.
김치찌개 단품도 있는데 저는 3천 원 정도 더 추가해서 간장 제육 불고기를 추가했어요.
김치찌개 역시 조금 짭조름했습니다. 😂
그래서 간장 제육 불고기를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네요.
어릴 때 급식에서 먹던 보들보들한 계란찜과 콩자반, 그리고 깍두기까지 3첩이네요.
간장 제육 불고기는 너무 달기는 했는데, 그래도 김치찌개나 밥에 먹으면 맛있었어요.
푹 익은 느낌이라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너무 짜다던 곰퉁쓰 ㅎㅎ
짜긴 짭니다. 그래도 고기도 넉넉하고, 김치도 넉넉히 들어있어요.
뚝배기 크기도 큰 편이라 배부르게 먹기 좋았네요.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재밌었던 나고야 여행으로 떠나봅니다.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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