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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경 🖤/202310 유럽(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파리 일식 맛집 추천 아키타 AKITA / 초밥 회덮밥, 가츠동, 야끼토리

by 윤티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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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너무 힘들게 놀고, 몸상태가 안 좋아서 숙소에서 요양을 좀 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갑자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해 무엇을 먹을지 고민 중 나름 운치가 있고,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테라스형 일식집이 있기에 다녀왔습니다.

AKITA 아키타

파리 오페라 -  콩코르드 광장 - 루브르 박물관, 삼각형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철 파리 7호선 & 14호선의 Pyramides역과 3호선 Quatre-Septembre역에서 도보 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JRASTAURANT JAPONAIS AKITA

날것을 거의 먹지 않는 유럽이라.. 마트에서 파는 초밥을 봐도, 거의 연어만 있었는데.. 두근두근하며 바로 착석!

실내 좌석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날 뭔가 분위기도 좋고 해서 야외 테이블로 앉았습니다.

비가 조금 오긴 했지만 거의 안 오는 수준이라 괜찮았어요. 유일하게 아쉬운건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신다는 것 ㅠ.ㅠ

테이블이나 의자는 일식집이랑 너무 안어울리는데 또 파리의 길거리랑은 잘 어울리네요.홍홍.. 앉아있으니 바로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기다림의 민족~!)

다양한 일식메뉴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저희는 가츠동과 카이센동 같은 회덮밥 그리고 꼬치구이 2종류를 시켰습니다.

Z6. KATSUDON / 12.5유로 / 국 하나와 새러드 하나 가츠동

MS1. 14.8유로 / 국 하나와 샐러드 하나 그리고 chirashi assortiment (찌라시 초밥)

SYONIKU Y1 / 3.8유로 / 시오니쿠 2 꼬치

TSUKUNE Y2 / 3.8유로 /  츠쿠네 2 꼬치

마실 것 COLA / 3.5유로 & 맥주 BIERE KIRIN 50CL / 6.5유로

총 44.9유로, 한국 돈으로 6만 5천 원 정도

파리는 마실 것이 정말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 물 7.5유로 잊지 모테~~)

술 못하는데.. 곰퉁쓰 잔 들고 찍어보았습니다.

일본처럼 장국과 샐러드를 먼저 주셨는데 장국 맛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맛을 보고 다른 음식이 절대 맛이 없진 않겠구나 바로 느껴지더라고요.

장국 안에 건더기도 많고 아무래도 제대로 된 집을 찾아온 것 같아요.

샐러드도 아삭하니 맛있었어요. 토마토 냠냠

곰퉁이가 시킨 가츠동인데 비주얼 보고 정말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마 요리사분께서 일본인이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윤퉁이가 시킨 카이센동인데요~ 유럽이라 회 신선도가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신선하고 냄새도 많이 안 나서 좋았던 것 같아요.

특히, 연어 말고 흰 살, 붉은 살 생선을 매우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넉넉하게 들어있는 거 있죠!

등 푸른 생선은 살짝 비릿한 향이 나긴 했는데 그마저도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꼬치구이 두 종류가 두 꼬치 나왔는데 이것도 같이 곁들여먹기도 좋고 맥주 안주로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도 두 꼬치에 3.8유로라 싸게 느껴지더라고요..

이 정도 퀄리티를 보니 진짜 아마 90% 정도는 요리사분이 일본인이 실 것 같은 확신이 조금 들었어요.

일본에서 먹는 맛과 거의 비슷해서 정말 맛있게 한 끼 식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도 유럽물가 치고 먹은 거에 비해 엄청나게 비싼 건 아니었던 거 같아요.

이땐 이미 유럽물가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있던 때라... ㅎㅎ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많이 만족을 하고 온 식당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주신 후식도 야무지게 해치우고 파리 유람선을 타러 떠났답니다. 슝슝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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